2026년 10월 17일(토)

엄마 칠순 날 시댁 김장 간다는 남편의 황당 논리... 친정 식구들 반응도 '충격'

친정어머니의 칠순 잔치보다 시댁 김장 일정을 우선시하며 처가를 홀대한 남편의 사연에 네티즌들의 공분이 쏟아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정어머니의 칠순 잔치와 시댁 김장 일정이 겹치자 김장을 우선시한 남편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린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다음 주 친정어머니의 일흔 번째 생신을 맞아 형제들과 식당을 예약하고 선물을 준비한 뒤 남편에게 일정을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달력을 확인한 남편은 해당 토요일이 시댁 김장 날이라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일요일로 조율하자는 제안에도 "김장 뒷정리를 해야 한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기가 찬 작성자가 "칠순이 김장보다 중요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자 남편은 "당신 엄마 생신도 매년 하고, 우리 엄마 김장도 매년 하는 것"이라는 황당한 논리를 폈다. 평생 한 번뿐인 칠순 잔치를 해마다 돌아오는 연례행사 취급한 셈이다.


작성자는 그간 누적된 불평등한 처사도 함께 토로했다. 지난해 시어머니 생신에는 본인이 직접 반차를 쓰고 미역국과 갈비찜을 차려 시댁을 찾았으나, 친정어머니 생신 당시 남편은 회사 업무를 핑계 대고 친구들과 낚시를 떠났다. 


명절에도 시댁에서는 전날부터 묵었지만 친정에서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당일 저녁 얼굴만 비춘 채 서둘러 일어났다.


이 같은 서운함을 쏟아내자 남편은 "다 지난 일인데 왜 계산하느냐"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니를 내가 안 챙기면 누가 챙기느냐"고 맞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작성자가 "우리 아버지도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응수하자 남편은 장인의 1주기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는 듯 입을 다물었다.


남편의 대안은 더 큰 실망을 안겼다. 침묵 끝에 남편은 "김장이 끝난 뒤 저녁에 잠깐 들르겠다"고 제안했다.


작성자가 성의 없는 방문을 거절하자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 사연을 전해 들은 친정 식구들은 이미 남편의 불성실한 태도를 체념한 듯 "그냥 너 혼자 오라"고 답해 작성자를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의 일방적인 가족주의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칠순과 김장을 같은 선상에 놓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이라며 "본인 부모 챙김만 효도이고 처가 행사는 귀찮은 짐으로 여기는 이기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 역시 "장인어른 별세 1주기조차 기억하지 못하면서 홀어머니 핑계를 대는 모습은 명백한 가스라이팅"이라며 "시어머니 핑계를 대지 말고 당장 부부 관계의 기본 예의부터 되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