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의 한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16일 오전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추 지사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등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4층 규모 도장공장에서 시작됐다. 이 사고로 소방대원 5명과 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소방관 1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다른 1명은 연기를 들이마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소방대원 3명과 업체 관계자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추 지사는 현장에서 "일단 이렇게 3분 만에 출동해 주셔서 화재가 확산되는 걸 막아주셔서 우선 감사드린다"며 "희생적인 용기 덕분에 큰 피해는 막았지만 중태에 빠진 두 분의 소방관들께 용기와 희생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라고 치료와 회복에 우리 도로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계속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 예산의 국비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자, 추 지사는 "위원님 말씀처럼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답했다. 추 지사는 소방 인건비가 2027년 1조1000억원, 사업비가 5000억원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발언이 비판을 받자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관련 재정을 지방자치단체가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를 지적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