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6일 오전 중수청 본청에 첫 출근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초대 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지 38일, 중수청 출범 이후 14일 만이다.
중수청은 김 청장이 이날 정상 출근해 직무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전종민 차장이 직무대행 체제로 약 2주간 조직을 이끌어왔던 만큼, 김 청장은 우선 업무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 청장은 업무 파악 후 정식 임명식을 진행하고, 이 자리에서 취임 후 첫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김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곧바로 김 청장 임명안을 재가했고, 청와대가 이를 공식 발표했다.
행안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반대 공동성명 참여,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 등 논란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부적격 의견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행안위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한 입장 변경의 근거로 보완수사권 도입을 제시했으나 구체적 범위와 내용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정치적 중립성 유지와 중수청에 대한 국민 신뢰 확보에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김 후보자 임명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반면 민주당 친명계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반윤 소신파'로 평가하며 임명 찬성 입장을 보였다.
행안위는 적격 의견으로 "후보자가 관련 논란에 대한 판단 근거와 경위를 소명했고, 검찰 기관장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 전문성과 조직 관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기록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지 13일 만에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