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손흥민, 리그 7호골+2도움 폭발... LAFC 5경기 무승 탈출 이끌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4)이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모든 득점을 혼자 책임졌다. LAFC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긋지긋했던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서 탈출했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의 2026시즌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 드니 부앙가와 투톱으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의 발끝은 후반에 일제히 폭발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마크 델가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에서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의 시선을 끌어당긴 뒤 쇄도하던 부앙가에게 볼을 내줬고, 부앙가가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첫 도움을 올렸다.


이어 1-1로 맞선 후반 22분에는 전방 압박 능력이 빛을 발했다. 상대 골키퍼의 빌드업 실수를 집요하게 압박해 몸으로 굴절시켰고, 흐른 공을 부앙가가 다시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15호 도움을 달성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4개)를 제치고 리그 도움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손흥민의 오른발이었다. 2-1로 앞서던 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의 제이컵 샤펠버그가 깔끔한 땅볼 크로스를 건네자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20일 새너제이전 이후 출전 기준 2경기 만에 터진 정규리그 7호 골이자,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2골을 합쳐 공식전 통산 9번째 득점이다.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세르히오 바스케스와 교체되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성적 부진 탓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 체제로 돌아선 LAFC는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포함해 최근 5경기 무승 고리를 끊고 승점 45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수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