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6일(금)

"시험관 아기, 양가 누구도 안 닮았어요"... 생후 3달 산모의 고민

시험관 시술로 낳은 3개월 아기가 양가 가족을 전혀 닮지 않아 배아가 바뀐 것 아니냐는 산모의 글에 경험자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후 3달 아기인데 부모나 양가 친척 누구도 닮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동결배아 이식을 통한 시험관 시술 끝에 아이를 품에 안았으나, 아이가 자라면서 마주한 외모 차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아이가 생후 3개월에 접어들었는데 저도 남편도, 친정과 시댁 식구들까지 통틀어 닮은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며 "귀엽기는 하지만 양가에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보니 혹시 수정 과정에서 다른 난자나 정자로 수정됐거나 배아가 바뀐 것은 아닌지 바보 같은 의심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사연이 공개되자 시험관 시술을 경험했거나 신생아를 양육해 본 다수의 누리꾼이 경험담을 전하며 산모의 불안을 덜어냈다.


선배 부모들은 신생아 시기의 외모는 수시로 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생후 100일 전후의 아기는 붓기도 완전히 빠지지 않았고 이목구비가 자리 잡기 전이라 부모 얼굴이 전혀 안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 "돌이 지나고 걸어 다닐 때쯤이 되어야 서서히 부모의 어린 시절 이목구비가 드러난다"고 입을 모았다.


시험관 시술 과정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나친 불안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병원 임상병리 시스템을 잘 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난임 병원의 배아 이식 절차는 바코드 인식과 연구원 다중 교차 확인 등 3중, 4중의 엄격한 식별 과정을 거친다"며 "동결배아가 뒤바뀌는 사고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극히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면 의문은 금방 풀리겠지만 그보다는 아기가 자라면서 보여줄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먼저", "불안한 마음이 지속되어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편히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