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화)

서울 아파트 매매 강남 줄고 강북 뛰었다... 강북 '이곳' 매수 80% 넘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전고점을 넘어서거나 같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 비중이 절반을 돌파했다. 특히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동대문구는 해당 비중이 80%를 넘어섰고, 경기권에서는 성남 분당구가 90%를 웃돌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5977건 가운데 54.7%가 역대 최고가 이상으로 거래됐다.


서울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1분기 38.2%, 2분기 43.0%에 이어 매 분기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집계의 전고점 기준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동일 단지·전용면적에서 체결된 최고가다.


뉴스1


자치구별로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22곳에서 1분기 대비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이 뛰었다.


강북권의 상승 폭이 컸다. 동대문구는 1분기 45.7%에서 3분기 81.9%로 치솟으며 서울 시내 최고치를 찍었다. 서대문구(44.4%→73.5%)와 성북구(32.1%→68.5%) 역시 두 분기 만에 30%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고가 단지가 밀집한 강남권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강남구의 전고점 이상 거래 비중은 1분기 55.0%에서 3분기 43.0%로 떨어졌고, 서초구도 67.6%에서 62.6%로 낮아졌다.


경기 지역 아파트 역시 3분기 거래 중 22.4%(3만 3619건)가 전고점 이상에서 매매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분기 12.0%, 2분기 18.9%를 거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경기 내에서는 성남시 분당구가 9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 수정구(77.2%), 용인시 수지구(74.1%), 하남시(73.6%)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1분기 4.3%에서 3분기 6.5%로 소폭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대부분 20%를 밑돌았다. 전북이 19.9%로 비교적 높았고 제주(13.5%), 울산(12.4%), 경북(11.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한 신고가 흐름은 공급 부족 불안감과 임대차 가격 강세가 복합 작용한 결과다. 서울 자치구 중 성북·노원·강북·도봉·성동 등 5곳은 1월 이후 누적 전셋값 상승률이 10%를 넘어섰다.


직방 관계자는 "향후 금리와 대출 여건이 실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실수요자의 매수 여력과 거래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