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2030은 대중교통·50대는 주차... 서울시민이 직접 뽑은 '스파트화가 가장 필요한 부분'

서울시가 30일 공개한 '서울시 스마트도시계획'에 따르면, 시민들은 스마트화가 가장 필요한 도시 문제로 도로혼잡과 심야시간 범죄, 미세먼지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작년 2월 1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생활권 거주 시민 8천53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이 결과를 온라인에 처음 공개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이 가장 큰 문제로 느끼는 분야는 교통이 37.5%로 1위를 차지했다. 환경이 21.2%, 안전이 16.2%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화 추진 필요성에서도 교통이 30.1%로 가장 높았고, 안전 27.5%, 환경 18.8%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교통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스마트화 항목은 도로혼잡으로 34.2%가 지목했다. 교통인프라 18.5%, 주차 17%가 그 뒤를 따랐다.


권역별로 보면 서남권 37.8%, 서북권 35.4%, 동남권 41.5%가 도로혼잡을 1순위로 꼽았다.


다만 동북권은 교통인프라 개선이 18.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철도 등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북권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차이도 뚜렷했다. 20·30대는 대중교통 개선을 15.3%가 원했고, 40·50대는 주차 문제 해결에 17.8%가 관심을 보였다. 60대 이상은 보행환경 10.8%, 교통복지 8%를 중요하게 여겼다.


안전 분야에서는 심야시간 범죄가 22.5%로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받았다. 성범죄 16.7%, 어린이 통학안전 10.5%가 뒤따랐다. 60대 이상 응답자들은 노후화된 시설 붕괴 13.3%, 학교폭력 11.1%, 화재 및 산업재해 9.7% 등 다른 연령층보다 다양한 안전 문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권역별로는 업무시설이 밀집한 도심권에서 주간시간 범죄를 15.5%가 지적해 다른 권역보다 높았다. 서남권은 우범지역 범죄 9.9%, 동북권은 학교폭력 9.7%, 동남권은 노후화된 시설 붕괴 11.2%와 소방시설 부족 및 첨단화 7.5%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컸다.


환경 분야에서는 미세먼지가 29.2%로 가장 높은 관심사로 떠올랐다. 매연 등 대기오염 26.7%, 한강·하천 등 수질오염 11.2%가 이어졌다. 20·30대는 쓰레기 불법 투기를 8.9%가 지적했고, 60대 이상은 녹지 부족 11.9%와 도시 열섬현상 4.7%를 다른 연령층보다 중요하게 봤다.


동북권은 미세먼지 응답률이 27.8%로 다른 권역보다 낮았지만, 녹지 부족 12.9%와 쓰레레기 분리수거 미흡 10.3%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서울 전체 사업체 수의 33.8%가 집중된 서남권은 산업 및 업체 폐기물을 4.7%가 지적해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밖에 복지 분야에서는 범죄피해자 회복시스템 부족이 15.9%, 경제 분야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23.8%, 행정 분야에서는 공공시설 방문 대기시간이 19.7%로 스마트화 추진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를 아우르는 '서울특별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했다. 스마트도시는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를 의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서울시는 '마음을 읽는-도시를 잇는, AI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막힘없는 출퇴근, 쾌적하고 안전한 그린 모빌리티도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하나의 포용도시 ▲기후재난 위협을 미리 감지하고 스스로 대비하는 선제적 회복 도시 ▲혁신과 협력을 통한 성장형 글로벌도시가 그것이다.


구체적인 스마트도시서비스로는 AI 기반 방범용 지능형 CCTV 확대, 공기정화 드론과 한강수상청소로봇 도입, 자율주행 자동차 기반 구축 등이 제시됐다.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시민참여 도시디자인 아이디어 공유 시스템 '내도내꾸'와 자연어처리 모델로 시민 의견을 자동 분류하고 중요도를 파악하는 'GovVieW'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 스마트도시계획은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포털(smartcity.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