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30일(일)

자사주 7038억 평균 7.2만원에 산 메리츠금융...5000억 추가

3월 체결한 7000억 신탁 5개월 만에 소진...978만주 매입

올해 취득 규모 1.2조...420만주 추가 매입해 내년 3월 소각


메리츠금융지주가 703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친 당일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종전 신탁계약으로 사들인 978만2060주의 평균 매입가는 단순 계산하면 주당 약 7만2000원이다.


뉴스1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NH투자증권과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취득 예정 주식은 420만1681주다. 이사회 결의 전날인 27일 종가 11만9000원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실제 취득 수량은 계약기간 중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7000억 신탁 5개월 만에 소진


메리츠금융은 앞서 지난 3월 26일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 이후 5개월 동안 978만2060주를 7038억원에 사들인 뒤 지난 28일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


취득 금액과 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평균 매입가는 주당 약 7만2000원이다. 신규 계약의 취득 예정 주식 수 산정에 적용한 11만9000원보다 약 65% 낮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지난 28일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금융은 올해 들어 신탁계약으로 자사주 978만2060주를 취득하고 787만4500주를 소각했다. 신규 계약 체결 전 보유한 자사주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분 627만3560주와 분할·주식교환 과정에서 발생한 단주 242만1102주 등 총 869만4662주다.


올해 자사주 매입 1조2000억


이번 5000억원 계약을 더하면 2026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주주환원 산정 기간은 올해 정기주주총회 직후부터 내년 정기주주총회까지다.


기존 계약의 실제 취득분과 신규 계약의 예상 취득분을 합치면 약 1398만주다. 현재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8%를 웃도는 규모다. 신규 계약으로 취득하는 주식은 전량 소각한다.


메리츠금융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친 총주주환원율을 연결 당기순이익의 50%로 정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의 수익률을 비교해 환원 방식을 결정한다.


2025 회계연도에는 결산배당 없이 1조4500억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했다. 지배주주 연결 순이익 2조3501억원 대비 총주주환원율은 61.7%였다.



신규 신탁계약은 내년 3월 31일 종료된다. 메리츠금융은 매년 3월 이사회에서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를 일괄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