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한 노후 주택 개보수 공사 현장에서 약 135억 원(900만 유로) 규모에 달하는 골드바와 금화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9일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동플랑드르주의 한 주택 보수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이 지하 오수관 매설 작업을 진행하던 중 벽체 인근 지하에 묻혀 있던 대량의 금괴와 금화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하던 18세 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작업자들은 처음 단순 동전인 줄 알았으나 잇따라 골드바가 모습을 드러내자 즉시 작업을 멈추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총괄 책임자는 금의 규모가 워낙 막대해 개인이 처리할 수준이 아니었다며 정식 절차에 따라 사법 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금괴와 금화를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출처와 원소유주 파악을 위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추가 유물 탐사를 노린 일반인의 현장 무단 침입을 막기 위해 부지 수색을 완료하고 접근 통제 조치도 내렸다.
해당 부동산은 현재 지역의 한 자선단체가 소유하고 있다. 벨기에 현행 법률에 따르면 유실물에 대한 원소유주의 권리 주장 기간은 5년이다. 5년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해당 금괴가 범죄 수익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소유권은 유실물을 발견한 공사팀과 부지 소유자인 자선단체에 절반씩 균등 배분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