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8일(금)

동료 경찰관 3명 구하고 총상 입은 경찰견 에이스, 다리 절단 딛고 명예 은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동료 경찰관 3명의 목숨을 구하려다 총격을 입고 다리를 절단한 경찰견이 세 발로 다시 일어서며 명예롭게 은퇴했다.


28일 미국 현지 보도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플로리다주 포크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견 '에이스(Ace)'는 작전 수행 도중 핸들러(훈련사)를 포함한 경찰관 3명을 향해 발사된 총탄을 대신 맞았다.


총격 직후 핸들러의 응급처치를 받은 에이스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과다 출혈로 쇼크 상태에 빠지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용 헬리콥터로 대형 동물 의료센터에 옮겨졌다.


페이스북 'polkcountysheriff'


수혈과 응급 처치 끝에 고비를 넘긴 에이스는 지난 7일 총상을 입은 왼쪽 앞다리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에이스는 수술을 마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보조 장구에 의지해 세 발로 일어서 걷는 모습을 보여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에이스는 지난 9일 퇴원했다. 포크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영상에는 다리 하나를 잃은 에이스가 씩씩하게 청사로 걸어 들어오자 동료 경찰관들이 환호와 함께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위급한 순간 경찰관들의 방패가 되어 준 에이스는 공식 훈장을 수여받고 경찰견 임무에서 명예 은퇴했다. 에이스는 현장 파트너였던 핸들러의 가정으로 입양돼 반려견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