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7일(목)

르노코리아, 조합원 찬성률 50.1%로 '턱걸이'... 임단협 문턱 넘었다

르노코리아 노사가 약 4개월간 이어온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1%의 찬성률로 가까스로 문턱을 넘었다.


최근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노사 갈등을 일단락하면서 르노코리아는 신규 프로젝트와 판매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6일 르노코리아는 이날 진행한 2026년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과반인 50.1%가 찬성해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전경. 르노코리아 제공


이번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858명 가운데 1787명이 참여했다.


노사는 지난 4월 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약 4개월 동안 15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열린 마지막 교섭에서는 16시간에 걸친 밤샘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5만1000원 인상을 비롯해 ▲일시금 총 250만원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최대 100%(약 200만원) ▲직무등급 수당 인상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타결 휴가 지급 등이 담겼다.


다만 찬성률이 50.1%에 그쳤다는 점은 향후 노사 관계의 과제로 남는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는 상황은 피했지만 조합원들의 의견은 사실상 양분된 결과로 나타났다. 


회사는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최근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고 신규 프로젝트의 성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르노코리아의 판매량은 내수 1704대, 수출 1326대 등 총 3030대로 전년 동월보다 58.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