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아내가 외벌이 남편에게 주말 집안일 참여를 요청했다가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외벌이가 남편 집안일 시키면 잘못된 건가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7세 딸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 A 씨는 남편의 수입으로만 생활하는 외벌이 가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외벌이라 하더라도 주말만큼은 남편도 가정의 일원으로서 집안일에 동참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A 씨의 친정 사례를 보면 직장 생활을 하던 아버지도 집안일을 거들었고, 기혼인 남동생 역시 전업주부인 아내를 위해 퇴근 뒤 집안일과 두 자녀 양육을 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 씨의 남편은 평일에는 집안일과 육아에 참여하지 않으며, 주말에만 설거지와 거실 정리, 화분 관리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A 씨는 "주말 세 끼 식사 중 한 끼 설거지와 거실 청소, 화분에 물 주는 일만 맡기고 있다"며 "남편도 이 정도는 잘 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시어머니의 반응이었다. A 씨는 "시어머니께서 '돈 버는 아들에게 주말에까지 집안일을 시키느냐', '너는 집에 있으면서 뭘 하느냐'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시어머니에게 "우리 집안일에는 간섭하지 말아 달라"며 "외벌이더라도 주말엔 가족 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을 같이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못된 며느리처럼 보이는 건지" 물으며 온라인 이용자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글에는 "주말에 그 정도도 안 한다면 월급이 1000만 원이라도 되나. 거실 청소, 한 끼 설거지, 화분 물주기가 집안일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내가 원하는 거라면 그냥 해줄 수도 있는 건데 외벌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좀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