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엄마가 의류수거함서 '주운 옷' 입고 간 아이, 학교서 들통난 사연... "친구가 버린 옷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백한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감과 위로를 얻고 있다.


최근 글쓴이 A씨는 게시글을 통해 약 20년 전 초등학교 재학 시절 겪었던 기억을 공유했다.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A씨의 부모는 동네 의류수거함에서 상태가 깨끗한 옷을 주워 자녀에게 입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건은 A씨가 의류수거함에서 가져온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등교한 날 발생했다. 같은 반 동급생이 A씨의 옷을 알아보며 "너 그 옷 어디서 났냐. 한국에서는 못 구하는 옷이다"라고 물었다. 해당 의류는 동급생이 의류수거함에 버렸던 옷이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한 A씨는 "부모님이 사주셨다"고 해명했으나 결국 거짓말이 밝혀졌다. 이후 A씨는 졸업할 때까지 또래들로부터 비하 섞인 별명으로 불리며 언어폭력에 시달렸다.


A씨는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지금은 무덤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문득문득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처를 보듬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의 가난은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철없는 시절 타인에게 상처를 준 인성이 문제일 뿐", "지금은 흘려보내고 행복한 일상에 집중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