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된 신생아의 모로반사를 줄이기 위해 아기를 엎드려 재우는 처가를 두고 한 초보 부모의 우려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아급사증후군(SIDS) 예방을 위해 돌 이전의 영유아를 엎드려 재우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육아 방식을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처가에 아이를 맡기고 있는 작성자 A씨의 고민글이 올라왔다. A씨는 아내가 없는 사이 장모가 아기의 모로반사(놀람 방사)가 심하다는 이유로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를 엎드려 재우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신생아를 뒤집어 재우는 행위가 위험하다는 영상과 전문 서적 내용을 바탕으로 장모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아이가 잘 자니 그냥 두자"는 반응이었다. 장모는 이외에도 전문 서적이나 최신 육아 정보에 기반한 A씨의 당부나 요청을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A씨는 "아이를 선뜻 봐주시는 입장에서 이것저것 지적하거나 태클을 걸면 서로 관계가 불편해질까 봐 걱정된다"며 다른 부모들은 조부모와 육아 방식의 차이가 발생할 때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조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를 엎드려 재우는 자세는 영아급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극도로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한다.
엎드린 자세는 아기의 기도를 누르거나 자가 호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재흡입하게 만들어 질식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모로반사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속싸개나 속싸개 대용 제품을 활용하거나 거실 환경을 조용하게 유지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전 문제만큼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조부모의 노고에는 감사해야 하지만 질식 위험이 존재하는 엎드려 재우기만큼은 단호하게 중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아내를 통해 처가에 돌려 말씀드리거나, 소아과 방문 시 의사에게 직접 전문적인 설명을 듣게 하는 등 마찰을 줄이면서도 수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제안하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