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친척 집안을 초대해 대규모 식사를 대접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식용유 종류를 둘러싸고 신혼부부 간 갈등이 불거진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신혼생활 1년 차인 여성으로, 해외에서 약 8년 만에 입국한 남편의 고모 가족 5명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작성자는 한우와 한돈, 생물 해산물 등 고급 재료비로만 30만 원 이상을 지출하며 직접 요리를 준비했다.
갈등은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던 중 발생했다. 평소 작성자는 병당 3만 원대 고급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왔으나, 전 등 대량의 기름이 필요한 요리를 준비하면서 집안에 있던 카놀라유 900ml 두 통을 사용했다.
이를 본 남편은 "몸에 좋지 않은 기름을 왜 쓰느냐"며 "자기만 좋은 것을 먹고, 나에게 어머니 같은 분에게 안 좋은 기름을 쓰는 것은 야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작성자가 "대량 요리에 올리브 오일을 쓰면 기름값만 10만 원 가까이 나온다"고 설명했으나, 남편은 "티 나는 재료만 좋은 것을 쓰고 티 안 나는 곳에 저렴한 재료를 쓰는 것은 나쁜 마음"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식사 종료 후 고모가 작성자에게 수고했다며 전달하려 한 수고비 봉투를 남편이 중간에서 거절하며 상황은 악화했다. 남편은 작성자에게 "그런 봉투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고급 재료를 준비해 정성껏 대접했음에도 식용유 한 종류 때문에 비난받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량 요리 시 카놀라유 사용은 일반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직접 요리를 맡아 고생한 배우자에 대한 남편의 언행이 과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