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양가 부모님의 칠순 잔치 비용과 장소를 두고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쓴이에 따르면 내년에 양가 부모님 모두 칠순을 맞이한다. 남편은 시아버지 칠순을 맞아 부부 부담으로 동남아 해외여행을 다녀오자고 제안했다. 이에 글쓴이가 친정아버지 칠순 역시 동일한 조건으로 해외여행을 가자고 하자 남편의 태도가 돌변했다.
남편은 친정아버지가 비행기를 타면 피곤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며 제주도나 강원도 등 국내 여행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했다. 평소 친정아버지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고 반박하며 차별 이유를 묻자, 남편은 "시댁은 아들인 내가 모시는 행사고 처가는 딸이니까 간단히 다녀오는 게 맞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글쓴이는 부부가 함께 돈을 버는 맞벌이 가구임에도 시부모 행사에는 수백만 원을 지출하면서 친정 행사는 소홀히 처리하려는 남편의 태도에 깊은 환멸을 느낀다며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가에 동일한 액수의 예산을 배정하거나 각자 번 돈으로 본가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제시하며 남편의 성차별적 인식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