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휴지심 꼭 1장 남기고 둔다"... 사소한 가사 갈등에 흔들린 신혼부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가사 노동과 가사 분담에 협조하지 않는 남편의 생활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여성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언니들 남편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휴지심에 휴지 1장만 남겨두고 절대 새 휴지로 갈아놓지 않는다"며 남편의 일상적인 행동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남편의 행태는 집안일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작성자는 "세탁기 버튼을 좀 눌러 달라고 부탁하면 무슨 버튼인지 모르겠다며 누르지 않는다"면서 "물병에 입을 대고 마시지 말라고 해도 몰래 입을 대고 마신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재활용품 분리수거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분리수거를 하라고 시키면 쓰레기통이 꽉 차서 넘치는 것만 버리고 10%라도 공간이 남아 있으면 안 버려 다음 주에 두 봉지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양말을 뒤집어서 벗어 놓는 것은 기본이고 검정 빨래통, 흰 빨래통, 수건 빨래통조차 구분하지 못한다"며 "보통의 남편들이 다 이러는 것이냐"고 다른 이용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사 노동 불균형과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습관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모르는 척하며 집안일을 회피하는 '선택적 무능' 행동이다",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상대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며 작성자의 입장에 깊이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작은 생활 습관 차이로 계속 대립하기보다는 명확한 가사 분담 기준을 정해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