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엄마가 있는데 뭐 어때"... 망설이던 초등 고학년 아들 끝내 '여자 화장실' 데려간 엄마

강원도의 한 해수욕장 공공화장실에서 발생한 일화가 온라인에 공유되며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수욕장 여자 화장실에서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 내용에 따르면 여자 화장실 장애인용 칸에서 한 여성이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딸과 함께 나왔다. 


이윽고 여성은 화장실 밖에 있던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추정되는 아들을 불러 다시 장애인용 칸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남자아이가 "엄마, 여기 여자 화장실이잖아"라며 머뭇거렸으나, 어머니가 "엄마가 있는데 뭐 어때. 괜찮아"라고 말하며 아이를 데리고 들어갔다.


해당 상황을 목격한 A씨는 "한마디 하려 했지만 언쟁으로 번질 것 같아 그냥 나왔다"며 "남자아이는 여자 화장실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었는데 부모가 괜찮다며 경계를 허무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A씨는 "가족의 사정이 있었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공공장소에서는 다른 이용객을 위해 규칙과 배려를 우선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고학년 남학생의 여자화장실 이용은 적절하지 않다", "장애인 화장실이어도 공공장소인 만큼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긴급한 상황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보호자 동반 상황이었으니 경우에 따라 이해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며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