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숨만 쉬어도 450만 원"...5살 아이 키우는 3인 가구 생활비 명세서 '시끌'

5살 자녀를 둔 3인 가구의 한 달 고정 지출 내역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다수 가구가 직면한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5살 유치원생 키우는 3인 가구 고정비, 생활비 내역"이라며 "숨만 쉬어도 450만 원이 나간다"고 토로했다. 게시글과 함께 공개된 지출 내역표를 보면 한 달 총지출액은 454만 5345원으로 집계됐다.


지출 항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대출이자였다. 한 달 대출이자로만 165만 원이 나가 전체 지출의 36%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식비 80만 원, 생활비 50만 원, 보험료 35만 1185원, 아파트 관리비 35만 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유치원비 23만 원, 교통비 14만 원, 주유비 10만 원, 통신비 9만 3370원, 남편 용돈 30만 원, OTT 구독료 3만 790원 등이 포함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는 "식비와 생활비를 합쳐 한 달에 130만 원 수준으로 맞추고 생활하려고 하는데, 일을 시작하면서 피곤하니 자꾸 식비가 조금씩 늘어난다"고 전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출 비중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의견이 이어졌다. 대출이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지적한 한 네티즌은 "대출이자가 165만 원이면 대출 원금이 약 5억 원 수준일 것"이라며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전까지는 외벌이로는 버티기 힘들고 맞벌이가 필수적인 구조"라고 밝혔다.


반면 외식비나 기타 고정비가 상당히 저축된 편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다른 네티즌들은 "3인 가구에 유치원생 자녀까지 키우면서 식비 80만 원과 생활비 50만 원으로 방어하는 것은 엄청나게 아껴 쓰는 편", "남편 용돈 30만 원에 OTT 3만 원 수준이면 사실상 낭비성 지출이 거의 없다"며 현실적인 물가 상승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