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 7년 차에 접어든 30대 여성 A씨가 장기간 이어진 부부관계 부재로 인한 심적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결혼 2년 차 무렵부터 부부관계가 사실상 중단돼 현재 5년째 '섹스리스'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초기 본인의 건강 악화와 직장 스트레스가 계기가 된 이후 남편의 피로 누적 등이 맞물리면서 관계 소원해짐 현상이 고착화됐다는 설명이다. A씨는 "남편이 여행을 가야만 생각이 난다고 하지만 매주 여행을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라 결국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문제는 신체적 컨디션을 회복하고 3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서 A씨 본인의 성적 욕구가 오히려 커졌다는 점이다. A씨는 "남편에게 더 이상 여자로 느껴지지 않고 함께 사는 동료처럼 변해버린 것 같아 우울하고 울컥할 때가 많다"며 "남편이 너무 안달이라 고민이라는 다른 집 이야기를 들으면 화가 나기도 한다"고 적었다.
이어 "평소 남편은 다정다감하고 책임감 있는 모범적인 배우자"라면서도 "부부관계 문제로 불만을 갖는 제 모습에 자괴감이 들기도 해 마음이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부부 관계 전문가들은 장기 섹스리스 상태가 배우자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화나 정서적 교감 부족, 신체적 피로 등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 상담을 통해 관계 개선책을 모색하는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