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방공무원의 연봉을 두고 벌어진 논란에 현직 소방관의 배우자가 직접 나서 강력히 반박했다.
지난 19일 SNS 스레드에는 한 네티즌이 "소방관 12년 근속자가 연봉 7500만 원인 걸 봤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자는 "진압팀(화재 신고)은 하루 평균 출동이 1건도 안 되는 곳이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며 화재 출동 횟수와 연봉 수준을 비교했다. 그는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소방공무원의 급여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글에 대해 12년 차 현직 소방관의 아내라고 밝힌 A 씨가 댓글로 장문의 반박문을 올렸다. A 씨는 "소방관 와이프인데, '어쩌라고?'라는 소리가 자동으로 나온다"며 "불만이면 당신도 시험을 봐서 꿀 빤다고 주장하는 소방관 해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A 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소방관이 너무 쉽고, 놀고먹는다고 말하고 다닌다"며 "당신들이 소방 공무원 시험이나 한번 보고 그런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소방관의 실제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 씨는 "화재가 안 나면 축구도 하고 게임도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화재가 없어도 여름철에는 벌집 제거와 뱀 포획, 개 포획 출동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A 씨는 "문 안 열린다고 불려 가고, 독거노인들 집 화재경보기 달아주고 하루 종일 동네북처럼 불려 다니는 게 소방관이다"라며 "알지도 못하면서 입만 나불대지 말아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대부분 소방관 측에 손을 들어줬다. 한 누리꾼은 "매일 불나고 소방관들 일 늘어나고 사건 사고가 만연한 국가를 원한다는 뜻이냐?"라고 반문했다. 다른 누리꾼은 "목숨 걸고 일하는 숭고한 직업이다. 솔직히 경찰들보다는 낫지 않나?"라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들이 숙련됐기 때문에 쉬워 보일 수는 있겠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까지 얼마나 죽을 만큼 힘들었을지를 생각해 보라"라며 소방관 직업의 전문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