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7일(금)

폭염에 '한강 야간 수영장' 인기... 버스킹·얼음탕까지 "여름밤 최고 피서지"

무더운 여름밤 한강에서 즐기는 수영이 시민들의 새로운 피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 '한강 수영장·물놀이장'을 개장했다. 이달 3일부터는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을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운영에 돌입했다.


수영장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6세 미만은 무료다. 1회 입장권으로 하루 종일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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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후 지난 14일까지 26일간 총 14만9988명이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았다. 뚝섬 수영장이 5만819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여의도 수영장은 4만9048명이 방문해 전년보다 37% 늘었다. 낮 시간부터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밤까지 머물며 한강의 밤을 즐기는 모습이 뚜렷하다.


올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광나루 수영장은 1만7398명이 이용했다. 잠실 수영장은 1만7757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난지와 양화 수영장은 각각 9299명과 5667명이 찾았다.


서울시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특화 행사를 준비했다. 이용객이 많은 뚝섬·여의도 수영장에서는 오는 18일부터 주말과 공휴일마다 이동형 풀장에 얼음을 채우는 '얼음탕(냉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야간 이용객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뚝섬·여의도 수영장에서는 7·8월 동안 버스킹 공연 'SUMMER YOUTH: 우리의 여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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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버스킹 공연은 오는 17일(뚝섬), 31일(여의도), 다음 달 14일과 28일(여의도) 등 격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수영장 입장객이라면 별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6 한강페스티벌_여름의 일환으로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다음 달 1일과 2일 워터 뮤직 콘서트 '한강뮤직퐁당'이 개최된다.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같은 달 8일과 9일 줄타기 체험과 명인의 줄타기를 감상하는 '한강얼쑤퐁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6개 수영장·물놀이장에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136대를 설치해 유사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휴식 시간에 이용자가 풀장 통제 구역에 접근하는 등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관리 사무실 관제 요원 화면에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수질 관리도 철저하다. 서울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한강 수영장 전체 여과기 37대를 전면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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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기간 중에는 점검반(2인 1조)이 매일 탁도·유리잔류염소(소독제)·pH(산도) 간이 수질 검사를 실시한다. 매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한다.


서울시는 수질 검사 결과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pH), 탁도, 결합잔류염소, 과망간산칼륨, 대장균군 모두 수영장 수질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야간 수영장은 무더운 여름밤 시민들에게 새로운 레저 공간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운영, 수질 관리를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한강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