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평소와 달랐다"... 29년 차 hy '프레시 매니저'가 홀몸 어르신들의 든든한 이웃이 된 사연

매일 아침 골목마다 제품을 배달하며 고객과 얼굴을 맞대는 방문 판매원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히 물건을 전하는 것을 넘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이웃 역할을 해왔다.


1997년부터 hy 프레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탁정숙 씨는 29년간 같은 일을 이어왔다.


탁 매니저는 지난해 12월 일상적인 배달 업무 중 한 가정을 방문했다가 고독사 상황을 목격했다. 그는 즉각 119와 주민센터에 연락했고, 이후 관련 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졌다.


탁정숙 매니저 / hy


hy는 13일 탁정숙 프레시 매니저가 지난 10일 진행된 '제15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고령화 대응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탁 매니저는 거의 30년 가까이 같은 지역을 다니며 제품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혼자 사는 노인들의 건강과 생활 상태를 자연스럽게 체크해왔다. 


평소와 달라진 점이나 이상한 낌새를 포착하면 관련 기관에 즉시 알리는 일도 병행했다.


hy 프레시 매니저는 이번 수상으로 3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이 물건 배달이라는 본래 업무를 넘어 지역 사회 돌봄과 위기 대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들은 매일 정해진 구역을 순회하며 고객과 직접 만난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노인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 문을 두드리고 얼굴을 확인하는 행위 자체가 고립이나 위급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는 통로가 된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왼쪽 여섯 번째), 탁정숙 hy 프레시 매니저(오른쪽) / hy


hy는 이런 현장 활동 네트워크를 사회적 고립 방지에 적극 활용하는 중이다. 


hy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위험 가구를 조기 발견해 이상 징후를 관계 기관에 알리는 민관 협력 시스템을 공고히 했다.


hy는 기존의 정기 안부 확인 차원에서 더 나아가 고립 위험이 높은 가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공공 돌봄 서비스로 연결하는 예방 중심의 역할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탁정숙 프레시 매니저는 "매일 찾아가서 안부를 여쭙는 작은 관심이 어르신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평소와 다른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