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일)

"5억이 30억 됐습니다"... 4년 전 산 삼성전자 주식 수익률 491% 올라 '은퇴 선언'한 학원강사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드디어 은퇴한다"는 투자 성공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드디어 은퇴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삼성전자 주식 9563주를 평단가 5만4014원에 보유한 증권계좌 화면을 공개했다.


글쓴이가 투자한 원금 5억1654만491원은 현재 30억5298만7750원으로 증가했다. 수익률은 491.05%에 달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20년 넘게 학원강사로 일하다 드디어 오늘 은퇴한다"며 "강사생활 막판 4년간 일이 잘 풀려 많이 벌었던 돈을 삼성전자 주식에 5만4000원에 다 넣었는데, 운 좋게 잘 터져서 덕분에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열정을 갖고 일했던 걸 갑자기 놓으려고 하니 마음이 뒤숭숭하긴 한데, 그래도 인생 2막 잘 마무리지었으니 인생 3막도 멋지게 살아보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를 기록한 가장 최근 시점은 2022년 9월부터 11월 사이였다. 당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과 전 세계 IT 전방 산업 수요 둔화, 메모리 반도체(DRAM) 가격 폭락이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큰 조정을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하지만 2022년 11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6만원선을 회복했고, 챗GPT 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면서 최근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30일에도 전날 대비 3.41%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학원강사의 투자 성공담은 최근 주목받은 배우 박정수의 삼성전자 투자 실패담과 대비되는 반응도 나온다.


박정수는 이달 초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투자 전문가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만나 "3~4년 전 삼성전자를 8만원대에 몇천 주를 샀다"고 고백했다.


박정수는 "(주가가) 5만원대까지 내려가서 계속 5만원에서 6만원대였다"며 "가장 많이 산 주식인데 초조해져서 '본전이 되면 난 판다'고 하고, 증권사에 맡겼다. 그런데 내가 다 팔자마자 갑자기 8만원이 되고, 9만원이 되고, 10만원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가 올라갈수록 제 증권 계좌는 계속 마이너스더라"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