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 가결... "찬성률 87.5%"

삼성전자 최대노조인 초기업노조가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안을 찬성률 87.5%로 가결했다. 


30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이날 열린 '2026년 4차 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선거인수 5만 4165명 중 3만 833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70.8%를 기록했으며, 3만 3550명이 찬성해 찬성률 87.5%로 재신임안이 가결됐다.


최승호 위원장은 재신임 통과 직후 입장문을 통해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노동위원회 교섭단위분리 제도를 활용해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의 교섭을 추진하겠다"며 "분리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초기업노조 단독 교섭으로 DS부문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과반 노조를 추구하는 동시에 노사협의회 장악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7월부터 바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위원장 / 뉴스1


초기업노조는 DS부문 정책위원회를 새로 출범시켜 사업부별 현안이 교섭에 반영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앞서 올해 임금교섭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조합원들에게 재신임을 요청했다. 지난달 초기업노조를 포함한 공동교섭단은 삼성전자와 평균 임금 6.2% 인상,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주택자금 대출제도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성과급 배분 등을 둘러싼 조합원들의 불만이 이어지며 조합원 이탈이 가속화됐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은 물론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내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반도체 직원들이 주축인 초기업노조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조합원 수가 7만6천명을 넘기며 한때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으나, 최근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날 오후 1시 기준 5만 5200명이다. 이번 투표는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됐다. 재신임과 함께 상정된 규약 개정안도 찬성률 93.2%(3만 5719명)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