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개최한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장인섭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선제적이고 정교한 시장 대응과 내부 경영 효율화,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 부진을 인정하며 올해 반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23억원으로 17.2% 줄어들었다.
장 대표는 실적 부진 원인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류시장 침체, 소비 위축,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동력 확보의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장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내부 효율성 향상과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시장과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또 다른 성장 가능성을 찾아,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신뢰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부였다.
장 대표는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영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안이 부결됐다.
하이트진로 측은 해당 안건이 3% 초과 의결권 제한이 적용되는 특별결의 안건인데,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상법상 집중투표제 도입은 강행규정으로 올해 9월 1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 승인안(보통주 700원, 우선주 750원), 개정 상법 반영을 위한 정관 변경안, 회사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안,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은 모두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