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진격거' 굿즈 내놓은 프랭크버거, 행사 첫날부터 '오픈런 대란'

"조사병단이 될 수 있는데, 이걸 어떻게 참아요"


프랭크버거가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협업한 한정 세트 판매를 시작한 첫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오픈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2일 프랭크버거는 이날부터 '진격의 거인'과 콜라보한 '심장을 바쳐라!' 이벤트를 통해 망토 담요와 키링 등 한정 굿즈가 제공되는 '진격의거인팩' 2종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진격의거인팩'은 세트메뉴와 랜덤 키링이 제공되는 '진격의 키링팩'과 세트메뉴와 조사병단 망토담요가 제공되는 '조사병단 망토담요팩'으로 구성됐는데요.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조사병단 담요팩'은 조사병단 망토 담요와 치즈버거 세트 또는 쉬림프버거 세트 중 선택 가능하며, '진격의 키링팩'은 아크릴 키링과 100% 한우 갈릭버거 세트 또는 피넛버터 더블치즈버거 세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시작 전부터 애니메이션 덕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만화의 상징과도 같은 '조사병단'의 망토를 세트메뉴 포함 단돈 2만 원 상당에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벤트 첫날이었던 어제(22일), 전국 프랭크버거 매장 앞에는 진격의거인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개점 전부터 긴 대기 줄을 형성했습니다.


사진 제공 = 프랭크버거


준비된 물량은 빠르게 품절됐고,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픈런' 성공·실패와 관련된 후기가 쏟아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매장 오픈이 11시길래 10분 전에 갔더니 이미 1시간 전부터 줄 서 있던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결과는 당연히 실패"라며 "줄 서 있던 사람들이 조금 들어가고 나오자 '망토는 끝났습니다~'라는 암울한 이야기가 들려왔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픈 시간에 맞춰간다는 나약한 생각으로는 조사병단에 입단할 수 없다. 한파에도 심장을 바친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들 움직이시라"고 조언(?)했습니다.


사진 제공 = 프랭크버거


매장별 재고 상황도 공유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전화 문의 결과 망토 담요는 매장당 10개 또는 그보다 적었다", "공식 구매 제한은 없고 매장 사장 판단으로 1인 1개 제한을 둔다", "11시 오픈 지점에 1시간 전 도착했는데 이미 10명 이상 대기 중이었고, 내 차례 전에 물량이 소진돼 다음날 발주분 예약을 받았다" 등의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해당 굿즈들이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햄버거 세트를 제외하고 굿즈의 가격만 계산해 보면 키링은 원가 4100원, 망토 담요는 원가 12000원 수준이지만, 중고거래 플랫폼 내에서 키링은 83000원, 망토 담요는 20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습니다.


덕후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굿즈를 내놓고 이 정도의 열기를 예상하지 못한 걸까요. 프랭크버거는 이날 긴급 공지를 통해 자사 앱 마비 현상 및 굿즈 재고 관련 혼선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조치 내용을 전했습니다.


사진 제공 = 프랭크버거


프랭크버거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조사병단 담요 망토를 매장별로 균등하게 분배해 입고할 예정"이라며 "가맹사업법에 따라 가맹점에 물량 발주를 강제할 수 없어 추가 입고 여부 시기는 각 매장의 상황과 점주의 발주 결정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앱 접속자가 폭주함에 따라 잠시 서버가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이는 긴급 복구를 통해 22일 오전 중에 정상화 됐다"며 "다만, 현재도 많은 이용량으로 인해 실행이 다소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랭크버거는 "(굿즈 상품) 추가 입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방문하려는 매장으로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며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정화와 원활한 굿즈 공급을 위해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제공 = 프랭크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