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한국의 전통적인 '김장 조끼'와 닮은 디자인의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는 "코리아 핫템을 따라 한 발렌티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되었습니다.
발렌티노가 최근 출시한 '고블린 아프헤 리베 피오렐리니 베스트'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장 조끼와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는 지적이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화려한 꽃무늬 소재에 V자 형태의 퍼 장식을 더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렌티노는 이 베스트에 63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였습니다.
네티즌들은 "김장 조끼가 유럽 한 바퀴 돌겠다", "우리 할머니들이 패션을 앞서갔다"라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익숙한 디자인에 그렇지 못한 가격"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몽클레어 역시 230만원 상당의 '다운 베스트'로 관심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제품을 두고 "정겨운 스타일"이라고 표현하며 주목했습니다. "이제 겨울 조끼도 K-김장 패션", "비싸니 우린 오리지널로 입자" 등의 댓글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장 조끼로 불리는 누빔 조끼는 할머니들이 김장을 담글 때 착용하는 모습에서 유래된 별명입니다. 최근 유명 아티스트들의 착용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스파의 카리나를 시작으로 블랙핑크 제니, 소녀시대 태연 등 톱스타들이 김장 조끼를 입은 사진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해외에서도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의류의 기본 기능인 보온성과 착용감에 집중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패션 트렌드로 이어졌다는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