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를 위해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헬스장에서 운동을 끝낸 후 손톱 밑에 남아 있는 세균 수가 변기 시트보다 10배나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포츠 베팅 사이트 스테이크가 1시간 운동을 마친 4명의 손톱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일반 변기 시트 대비 최대 10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손톱은 겉보기에 깨끗해 보였으나 포도상구균, 장구균, 간균,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이 발견됐습니다. 이러한 세균들은 피부 감염과 발진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 세균이 수백 명의 회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운동 장비와 땀으로 젖은 매트에서 전파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운동 후 손톱이 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실제로는 1만 5000개 이상의 세균 집단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비행기 좌석 테이블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뉴욕포스트는 헬스장에서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피해야 할 5가지 행동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운동 장비를 사용 후 청소하지 않는 행위입니다. 땀에 젖은 운동 기구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미생물들은 표면에 수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 중 얼굴을 손으로 만지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운동 도중 얼굴이나 눈의 땀을 닦고 싶더라도 자제해야 합니다. 손으로 귀, 눈, 코, 입 등을 접촉하면 세균이 더욱 빠르게 전파됩니다. 다른 사람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도 동일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개인 운동용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위생에 좋지 않습니다. 땀, 피부 세포, 미생물 등이 공유 물품에 잔존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수건, 장갑, 물병 등은 개인 소유품을 사용하고 타인에게 빌려주지 않아야 합니다.
손톱을 길게 기르는 습관 역시 피해야 합니다. 긴 손톱은 세균, 효모균, 심지어 대장균의 서식지가 됩니다. 특히 땀과 습기가 많은 헬스장 환경에서는 더욱 위험합니다. 손톱을 정기적으로 다듬고 작은 솔로 손톱 아래를 꾸준히 청소하면 세균 확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손 씻기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세균을 제거하고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와 물로 최소 20초 이상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운동 후 샤워를 할 때는 슬리퍼 착용을 권장했습니다. 헬스장 샤워실은 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곰팡이와 세균이 서식하는 대표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