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3일(금)

"반려견인 줄 알고 쓰다듬었는데"... 한밤중 침대에 기어든 2.5m 거대 비단뱀

호주 브리즈번에서 한 여성이 잠든 사이 침대로 기어든 2.5미터 길이의 거대한 비단뱀을 반려견으로 착각해 쓰다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20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리즈번 거주자인 레이첼 블로어는 한밤중 잠에서 깨어나면서 가슴 위에 무거운 무언가가 올라와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쯤 잠든 상태였던 블로어는 이를 자신의 반려견으로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쓰다듬었지만, 예상과 달리 매끈한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순간 남편이 스탠드 조명을 켰고, 남편은 깜짝 놀라며 "자기야, 움직이지 마. 지금 당신 위에 길이 2.5m짜리 카펫파이톤(융단비단뱀)이 있어"라고 경고했습니다.


BBC


블로어는 침착하게 이불에서 빠져나온 후 실제 거대한 뱀의 모습을 확인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부부는 이 뱀이 독이 없는 비단뱀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창문 틈새로 침입해 침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놀란 남편과 달리 블로어는 놀라운 침착함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천천히 뱀을 창문 밖으로 유도해 내보냈습니다. 블로어는 "어릴 적부터 뱀과 함께 살아온 경험 덕분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며 "사람이 침착하면 뱀도 침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융단비단뱀은 호주와 뉴기니 등지에 서식하는 대형 비단뱀으로, 주로 쥐와 새, 소형 파충류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