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김정민 둘째 아들, 일장기 달고 월드컵 출전... "극적으로 일본 대표팀 선발돼"

가수 김정민의 둘째 아들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이 일본 U-17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며 FIFA U-17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지난 22일 일본축구협회(JFA)는 김도윤을 일본 U-17 대표팀에 추가 발탁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김도윤은 당초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나, 공격수 한 명의 부상으로 인한 하차로 극적인 대체 선발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Instagram 'kimjungmin_jake.kim'


이 소식에 김정민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아빠, 엄마는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세상에 너를 다 보여주고 와. 사랑한다"라는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아들에게 전했습니다.


김도윤은 이번 발탁으로 세 번째 일본 대표팀 소집을 달성했습니다. 


그는 지난 4월 U-17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부상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프랑스 리모주 친선대회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어 팀의 3-1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은 B조에 편성되어 모로코, 뉴칼레도니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됩니다.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최근 3회 연속 16강 진출을 기록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김도윤이 주요 공격 옵션으로 활약할지에 대한 현지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정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 여권이 두 개다. 태어나면서부터 모국이 두 나라였다. 일본이 먼저 기회를 줬을 뿐, 아직 프로도 아니고 국적 선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성인 대표팀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결국 좋은 기회를 주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들의 선택을 지지했습니다.


2008년생인 김도윤은 184cm, 72kg의 체격을 갖춘 스트라이커입니다.


Instagram 'kimjungmin_jake.kim'


그는 한국의 FC서울 유소년팀(오산중)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나 2023년 일본 사간 도스 유스팀으로 이적했습니다.


현재 JFA U-18 프리미어리그 WEST에서 5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부문 공동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일본 매체 '풋볼 트라이브'는 김도윤을 "2025 일본 축구를 이끌 고교 신성 4인방 중 한 명"으로 평가하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와 결혼하여 세 아들을 두고 있으며, 첫째 김태양, 둘째 김도윤, 셋째 김담율 모두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