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한국인 승무원 불러달랬더니 보안요원 부른 美항공사... 씨스타 소유 "이게 인종차별일까?"

가수 소유가 미국 항공기 탑승 중 겪은 인종차별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룹 씨스타 출신인 소유는 단순한 승무원 요청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유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미국에서의 불쾌한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로 애틀랜타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이었는데, 예상과 다른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씨스타의 소유 / 인스타그램


소유에 따르면 사무장은 그의 태도를 단정하며 문제 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시큐리티(보안 요원)까지 불렀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유는 "'내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고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소유는 "그 순간 '이게 인종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15시간 넘는 비행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며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받거나 모욕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유는 이러한 글과 함께 미국 델타항공의 탑승권 사진을 공개하여 해당 항공사임을 명시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는 델타항공과 관련된 첫 번째 논란이 아닙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도 2023년 8월 이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혜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가는 항공편에서 "한 달 반 전에 퍼스트 클래스를 예약하고 좌석도 미리 지정했으나 이코노미석으로 다운그레이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혜리는 "항공사에선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를 타고 가라 한다.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드될 수가 있나"라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를 작은 기종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벌어진 일"이라며 뒤늦게 차액 환불 처리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연이은 한국 연예인들의 델타항공 관련 불만 제기는 항공 서비스의 질과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소유의 경우 단순한 서비스 요청이 보안 문제로 확대된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