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영양실조 걸려 구조된 길냥이... 몸짱 아빠와 산 지 2년 만에 공개된 '반전 근황'

길고양이에서 '바다사자'로 변신한 뚱냥이 조조의 이야기


길거리에서 홀로 떠돌던 작은 유기묘 한 마리가 2년 만에 '바다사자'로 불릴 만큼 통통하게 변신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최근 대만인 집사 YT가 공개한 조조의 극적인 변화는 SNS에서 77만 뷰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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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와 YT의 인연은 우연히 시작됐습니다. YT는 회사 근처에서 이틀 동안 계속해서 들려오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궁금증을 참지 못해 나가봤다가 비를 맞으며 홀로 있는 작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어미 고양이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한 그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그의 집에 왔을 때 조조는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였고, '고양이 백선증(링웜)'이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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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시 동물보호검역국에 따르면, 고양이 백선증은 주로 새끼 고양이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성묘에게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곰팡이 감염증입니다.


이 질병은 고양이의 얼굴, 귀 주변, 발톱 및 몸통에 불규칙한 원형의 탈모 부위를 만들며,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공급과 인내심을 가진 돌봄이 필수적인데요, YT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조조를 포기하지 않고 정성껏 돌봤습니다.


작은 몸집이었지만 활동력만큼은 넘쳤던 조조는 YT의 사랑과 영양가 있는 식단 덕분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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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 고양이로 변신


2년이 지난 지금, 조조는 놀라운 변신을 이루었습니다.


한때 영양실조로 말랐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통통한 '바다사자' 같은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현재 조조의 체중은 6.8kg에 달하며,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많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조조는 특히 동결건조 사료를 좋아하며, 매일 간식장 옆에 붙어 계속 울부짖으며 먹을 것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런 식습관이 조조의 체중 증가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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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놀라운 변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키운 것 같다", "진짜 뚱냥이가 됐네",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얼마나 잘 먹였으면", "이제 다이어트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YT는 "사실 각도 문제로 더 뚱뚱해 보일 뿐"이라며 조조를 변호하기도 했습니다.


길고양이에서 사랑받는 반려묘로 변신한 조조의 이야기는 유기동물 입양의 아름다움과 함께,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