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24억 건물주' 권은비, 오빠 결혼식 비용 전액 부담한 이유... "몰래 학원비 내준 은혜 갚은 것"

가수 권은비, 연년생 오빠 결혼식 비용 전액 지원한 특별한 사연


가수 권은비가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은비는 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돈마카세'에 출연해 연년생 오빠의 결혼식 비용을 본인이 전액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MC 홍석천과 이원일이 "가족들이 성공한 걸 자랑하냐?"고 질문하자, 권은비는 "너무 많이 한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제는 너무 좋아하신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MBN '돈마카세'


권은비는 "오빠가 연년생인데 결혼을 했다. 그때 결혼식 비용을 내가 다 해줬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권은비의 행동에는 과거 오빠로부터 받은 은혜에 대한 보답의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오빠가 몰래 지원한 학원비, 성공 후 은혜 갚아


권은비는 과거 오빠에게 받은 도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권은비는 "내가 예고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입시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오빠가 부모님 몰래 학원비를 조금 보태줬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때 너무 큰 고마움을 느꼈고, 꼭 성공해서 오빠를 도와주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권은비는 결국 가수로 데뷔해 꿈을 이루었고, 오빠의 결혼식 비용을 지원하며 과거의 은혜를 갚을 수 있었습니다.


MBN '돈마카세'


하지만 권은비는 현재 오빠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얘기를 안 나눴는데, 오빠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도와주지 말아야겠다고 했다"며 "도움을 주려고 해도 '괜찮다'고 하고 받지 않는다. 그 모습이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권은비는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24억 원에 매입하여 '건물주 아이돌' 반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