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반려견 돌봄 서비스, 서울 자치구들이 나섰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1400만에 달하는 시대를 맞아, 서울시 여러 자치구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반려견 돌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올해는 연휴 기간이 길어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집을 비우는 견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노원구는 3일 발표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동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2018년 추석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설날 연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재이용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노원구 쉼터 이용 조건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 중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8kg 이하 소형견으로 제한됩니다.
다만 사회성에 문제가 있거나 전염성 질환이 있는 반려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할 수 없습니다.
견주들은 반려견의 적응을 돕기 위해 평소 먹던 사료나 장난감, 침구류를 준비해 오면 됩니다.
전문 펫시터와 24시간 안전 관리 시스템
쉼터에 맡겨진 반려견들은 쿠션방석과 매트가 준비된 포근한 호텔장에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또한 성별과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 시간도 보낼 수 있습니다.
노원구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3인 1조로 구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합니다.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이 반려견들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지역 동물병원과 즉시 연계해 긴급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맞춤 돌봄 서비스도 강화했습니다. 견주의 당부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돌봄 기간 중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견주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위탁비는 5000원입니다.
서대문구와 강남구도 동참, 다양한 서비스 제공
서대문구도 추석 연휴 기간인 3~9일 동안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합니다.
고향 방문이나 장거리 이동으로 반려견 보호가 어려운 구민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서대문구 위탁 대상은 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으로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되어야 하며, 대인·대견 반응과 전염성 질환이 없어야 합니다.
임신·발정기에 있는 반려견은 이용이 제외됩니다. 돌봄 기간 중 반려견들은 센터 내 놀이장과 옥상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3인 1조 돌봄 인력이 2교대로 근무합니다.
자원봉사자도 오전과 오후에 3명씩 함께 배치됩니다.
야간에는 당직 인력이 CCTV를 통해 반려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인근 동물병원과의 연계 체계도 마련했습니다.
전용 오픈채팅방을 통해 하루 1회 반려견 사진을 공유해 견주가 반려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용료는 위탁 일수와 무관하게 5000원이며, 유기견을 입양한 구민은 우선 선정됩니다.
강남구는 연휴 기간 구민들의 반려견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합니다. 선정된 구민은 2일부터 12일까지 최대 5일간 무료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동물등록을 마친 5개월령 이상, 체중 10kg 이하의 반려견 100마리로, 강남구는 도킹어바웃(개포동), 멍투게더 선릉점(역삼동), 반려문화(논현동), 중앙동물메디컬센터(삼성동) 등 전문업체 4곳을 통해 돌봄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