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MBC '실화탐사대' 상대 정정보도 소송 일부 승소
전 농구선수이자 방송인인 현주엽씨가 MBC '실화탐사대'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판사 김진영)는 지난달 26일 현주엽씨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선고했다고 2일 법조계가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이 확정된 후 최초로 방송되는 TV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첫머리에서 정정 보도문을 화면에 송출하고, 진행자가 직접 낭독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또한 MBC는 현주엽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도 받았습니다.
휘문고 농구부 감독 시절 갑질·근무태만 의혹 제기
작년 4월 방송된 '실화탐사대'는 현주엽씨가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당시 방송 촬영 등 외부 일정을 핑계로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하며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방송에서는 현주엽씨가 자신의 아들을 훈련에 참여시키거나 아들이 소속된 농구부 코치에게 폭언을 했다는 갑질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주엽씨 측은 방송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현주엽씨는 지난해 7월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실화탐사대 측은 해당 방영분에 대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