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백종원 대표, 방송 활동 중단 5개월 만에 대만서 첫 공개 행보... TBK 소스 직접 알렸다

백종원 대표, 대만서 쌈 시연하며 여유로운 모습


외식 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해외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 매체) 대만 매체 TVBS는 백 대표가 타이베이 동구의 한식 바비큐 레스토랑을 찾아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자사 브랜드를 홍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여유 있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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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접 쌈을 싸 먹는 법을 시연하며 특제 해산물 장을 추천했고 자신이 특허를 낸 얇게 썬 소갈빗살 메뉴를 소개하며 브랜드의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매장에 있던 고객들은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하며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담았습니다. 


이날 백 대표는 현지 매체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았으나 원산지 허위표기와 안전 규정 위반, 전 동료들의 폭로 등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복귀 여부에 대한 민감한 질문도 피해갔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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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K 소스'로 글로벌 공략... QR코드 숏폼 전략까지


백 대표의 대만 방문은 더본코리아가 추진 중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 해외 영업의 일환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대표는 앞서 태국과 미국을 방문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일정지입니다.


그가 선보인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됐습니다.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등 7종이 1차 라인업이며, 연말까지 총 11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패키지 전면에는 QR코드가 배치돼, 소비자가 찍으면 평균 1분 내외의 숏폼 레시피 영상으로 연결됩니다. 


사진=인사이트


백 대표는 'TBK 소스' 설명회 당시 "외국 셰프들이 된장, 고추장을 따로 조합하지 않아도 TBK 소스로 한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스가 글로벌 한식 확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백 대표는 소스 공급에 그치지 않고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품질 인증, 셰프 트레이닝까지 지원하는 '패키지 컨설팅' 모델을 내세워 현지 매장에서 손쉽게 한식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매운맛·B2C 공략까지... 글로벌 행보 가속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백 대표는 매운맛 전략과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B2C 전략도 밝혔습니다. 그는 "해외에서는 매운맛 호불호가 큰 만큼 우선 대중적인 맛을 적용하고, 별도로 매운맛 소스도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백 대표는 태국, 캄보디아, 대만, 중국 등에서 소스 영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대만 TVBS는 "백 대표의 행보가 관심을 끌었지만, 그를 둘러싼 논란이 앞으로의 변수"라며 신중한 시각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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