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식당 의자에 소변본 후 도망간 노인... 사장님은 CCTV보다가 '뇌정지'왔다

충격적인 매장 내 무단 소변 사건, 자영업자의 분노


한 자영업자가 매장 내에서 소변을 보고 도망간 노인 손님으로 인해 큰 충격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매장 의자에 앉아 소변보고 간 사람. 어떡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인 주문 제작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전날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손님이 가게를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손님은 "커피 줘"라고 요구했고, A 씨는 "저희는 커피 안 팔아요. 케이크만 팔아요"라고 정중히 안내했습니다.


그러자 손님은 다리가 아프다며 중얼거렸고, A 씨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럼 쉬었다 가세요"라고 말한 뒤 작업 공간으로 들어갔습니다.


불과 1~2분 후 차임벨 소리를 듣고 매장으로 돌아온 A 씨는 소변이 흥건한 의자와 바닥을 발견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A 씨는 "그걸 보고 순간 뇌 정지가 왔다. '설마 아니겠지'하고 CCTV를 돌려보니 그분이 의자에 앉아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본 뒤 나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영업자의 대응과 법적 조치의 어려움


A 씨는 즉시 조치를 취했습니다. "나가보니 이미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저는 바로 문을 열고 장갑을 낀 뒤 락스를 뿌려 청소했다"며 "다음 날이면 잊겠지 했는데 아직도 화가 난다"고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A 씨는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법적 처벌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신고는 했는데 잡을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을 크게 처벌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수사관은 재물손괴죄가 적용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의자가 부러지거나 손상된 것이 아니라서 애매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아직도 화가 많이 난다. 잡을 수 있을까. 심신미약이면 어떡하냐"라며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업방해도 되지 않나. 매장에서 고의로 오줌을 싸다니", "60대 후반이면 치매일 수도 있다", "정말 질병이 있는 사람은 아닌가 싶다.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