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15년 만에 만난 고모, 밥 사주더니 아빠에게 "돈 달라"... 아빠 반응도 충격

'15년 만의 재회'... 밥값 청구한 고모, 딸에 화낸 아버지


15년 만에 우연히 만난 고모가 밥을 계산한 뒤 뒤로는 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여러 이야기를 낳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식당에서 15년간 관계가 끊긴 고모를 만나게 됐고,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번호를 교환하고 자리로 돌아와 식사를 마저 했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고모가 계산한 뒤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감사한 마음에 따로 연락도 드리고 스타벅스 기프티콘도 보냈는데,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네 고모가 밥값을 달라더라'며 격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모도 이상, 아빠도 이상"... 비판 여론 확산


누리꾼들의 다수 반응은 고모의 처신을 강하게 비판하는 쪽에 쏠렸습니다. 


"남들 앞에서는 조카 챙기는 척 생색내고 뒤로는 돈을 청구한다", "왜 절연했는지 단번에 알겠다"는 반응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고모 못지않게 아버지의 태도에도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화는 고모한테 내야지, 왜 딸에게 풀었냐", "콩가루 집안 같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프티콘 취소해라", "커피값 빼고 밥값 보내라"... 실용적 조언도


분노만 표출된 것은 아닙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대처법'을 공유하는 움직임도 보였습니다. 


"커피쿠폰을 썼으면 그 값은 빼고 보내라", "차라리 쿠폰 취소하고 연락처를 차단해라"는 조언이 적지 않았습니다. 상황을 냉정하게 끊어내라는 충고가 공감을 얻은 셈입니다


"오해 가능성·15년 가족사 고려해야" 소수의견도


일부는 "고모가 단순히 '밥을 사줬다'고 말한 것을 아버지가 과민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다"며 오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15년간 왕래가 없었던 이유가 있는데 글쓴이가 굳이 인사를 한 것도 문제"라며 딸의 처신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족 간 누적된 갈등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사건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고모의 부적절한 처신'과 '아버지의 엉뚱한 화풀이'가 맞물리며 폭발한 사례로 정리됩니다. 다수는 "두 사람 모두 문제"라는 데 뜻을 모았고, 일부는 오해 가능성과 가족사 맥락을 거론하며 균형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무게추는 확실히 "고모의 행동이 납득 불가"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