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0대 인플루언서, 68만원 상당 상품 절도로 전자태그 처분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30대 인플루언서가 쇼핑몰에서 수십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법적 제재를 받게 되었습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용 에스테틱 클리닉을 운영 중인 지니 야마구치(30)는 지난해 8월 오차드센트럴 쇼핑몰의 한 상점에서 화장품, 가방, 식료품 등 총 27개 품목을 절도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피해 금액은 628.90싱가포르달러로 한화 약 68만원에 달합니다.
야마구치는 친구와 함께 상점을 방문해 카트에 물건을 담은 후 계산 절차 없이 매장을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매장 직원의 눈에 띄었고, 직원은 즉시 매니저에게 신고했습니다. 결국 야마구치와 동행인은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범행 장면은 매장 내 설치된 폐쇄회로TV에 모두 녹화되었습니다.
전자태그와 야간통금으로 대체된 처벌
법원은 지니 야마구치에게 징역형이나 벌금형 대신 대안적 처분을 내렸습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전자태그를 착용하고 3개월 동안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실내 거주 명령을 준수해야 합니다. 이는 싱가포르 사법 시스템에서 경범죄자에게 적용하는 대안적 제재 방식입니다.
야마구치는 지난달 말 법정에서 자신의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번 사건 외에도 다른 상점에서 슬리퍼와 텀블러 등을 훔친 별도의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