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키우는 친구 앞에서 "아들이면 무섭다" 발언, 적절한가?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한 임산부의 반복적인 "아들이면 무섭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 사용자가 이러한 발언에 불편함을 느껴 커뮤니티에 사연을 공유했는데요.
2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예민한 건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없는 친구들 모임에서 만날 때마다 친구들이 "딸만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반복한다고 토로했습니다. 특히 "아들이면 무섭다"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거슬린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또한 지인들이 딸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젠더 리빌(아기의 성별을 공개하는 파티) 영상까지 보여주며 "딸맘이 돼 행복하다"고 강조하는 모습도 불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게시글은 조회 수 4000여 회, 댓글 70여 개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과 조언
이 게시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딸을 원한다'는 말까지는 이해할 수 있어도 '아들이면 무섭다'는 표현은 선을 넘었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굳이 아들을 키우는 사람 앞에서 반복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느냐", "예민하다기보다는 불필요한 언행"이라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성별 선호에 대한 발언이 특정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딸을 바라는 마음은 흔한 일",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흘려넘기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개인의 선호도 표현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시각을 반영합니다.
일부 누리꾼은 "아들도 나름의 장점이 많은데 지나친 성별 선호는 문제"라며 "관계 자체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