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보류, 울산 지역 반응 엇갈려
MBK파트너스가 전국 15개 홈플러스 점포의 폐점 계획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울산 지역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22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지난 17일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TF를 출범했고, 19일 협상 결과 MBK는 연내 전국 홈플러스 15개 점포 폐점 계획 철회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홈플러스 시흥점, 가양점, 일산점, 계산점, 안산고잔점, 수원원천점, 화성동탄점, 천안신방점, 문화점, 전주완산점, 동촌점, 장림점, 부산감만점, 울산북구점, 울산남구점 등 총 15개 매장이 폐점 대상 점포로 결정된 바 있는데요.
이에 울산시당은 "당장 울산 매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일자리, 입점 점주 피해, 지역 경제에 대한 불안이 예상됐던 터라 일단 한숨은 돌리게 됐다"며 일시적 안도감을 표현했습니다.
폐점 보류는 '잠정적' 결정... 지속적 감시 필요
그러나 울산시당은 이번 결정이 완전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K 측의 '15개 점포와 다른 점포에 대해 매수자가 결정될 때까지 폐점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은 조건부 철회, 잠정적 폐점 보류 상태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하며,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경고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 울산북구점의 경우, 폐업 결정의 여파로 이미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매장 영업이 파행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영업 중인 입점 점주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당은 "울산 남구·북구점 상황은 물론, 폐점 대상이 아니었던 중구·동구점 역시 문제점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피고, 그 결과를 중앙당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TF'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