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식 문제로 빌라 주민 간 갈등 고조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둘러싼 주민 간 갈등이 다시 한번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고양이 밥 줄 거면 집으로 데려가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의 한 여성 주민이 매일 하루에 세 번씩 주차장에 내려와 길고양이들에게 먹이와 물을 제공하는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차장 주변에는 최대 10마리까지 고양이들이 모여들어 차량 아래나 위로 뛰어다니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A씨는 "운전석에 앉았는데 창문에 고양이 발자국이 찍혀 있는 걸 보고 참을 수 없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여러 주민들이 함께 해당 여성에게 고양이 급식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문제의 캣맘은 "밥 좀 주면 뭐 어떠냐. 너는 밥 안 X먹고 사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주차장 내 고양이 출산 사건으로 갈등 심화
주민들이 고양이 배설물 처리 문제를 지적하자 해당 여성은 "고양이는 똥을 흙밭에 싸고 덮는다"라고 반박하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갈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더욱 심각한 상황은 한 트럭 운전자의 짐칸에서 고양이가 출산한 사건이었습니다.
트럭 주인이 자신의 차량 짐칸에 있던 새끼 고양이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 문제의 여성은 "왜 말도 없이 옮겼냐"며 격렬하게 항의했고, "아저씨 때문에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죽었다"며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주인 의식이 있었으면 데려갔어야지 남의 차에 새끼 낳게 해놓고 이제 와서 주인 행세냐"며 해당 여성의 행동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했습니다.
길고양이 급식 행위가 단순한 동물 사랑을 넘어 다른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침해하는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 망가지고 고양이 죽는 사례 많다고 절대로 주차장에서 밥 주지 말라고 하는데 그 여자한테 된통 뭐라 해라. 산에 데리고 가서 밥 주던지 집에서 키우라고 말해라", "우리 동네도 밥그릇 갖다 뒀길래 사료 보일 때마다 하수구에 버렸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