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올해 41살인데 "결혼하기 두렵다"고 고백한 기안84, 이유 들어보니...

웹툰 작가 기안84, 션과의 대화에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 고백


웹툰 작가 기안84가 가수 션과의 대화에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18일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공개된 '러닝 전후로 삶이 달라진 우리 기안84' 영상에서 두 사람은 러닝 후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기안84는 평소 션에게 행복에 관해 자주 질문했던 이유에 대해 "션을 보면서 수행자의 삶을 사는 것 같아, 우리가 보지 못하는 십자가를 달고 거니는 느낌을 받아서 궁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션과 함께'


그는 "난 불만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비뚤어졌다. 욕심이 많은 거다"라며 자신의 성격을 솔직하게 드러냈습니다.


션은 "모든 사람에겐 행복의 컵이 있다"며 자신의 행복론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혜영과 결혼했을 때 행복의 컵이 가득 차고 넘쳤다고 말하며, 작은 것에 감사하면 행복의 컵이 작아져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철학을 전했습니다.


열등감에서 감사함으로, 기안84의 인생 전환점


기안84는 션의 말에 공감하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습니다. "어렸을 땐 열등감을 에너지로 삼았다"며 "만화 순위가 2등으로 내려가면 사실 그것도 감사한 건데 '수익 떨어진다' 그것밖에 없었고 삶을 대하는 태도 원천이 확실하게 열등감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YouTube '션과 함께'


기안84는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며 "결혼같은 것도 좀 무서운 게 사실 결혼한다는 게 감사하고 하겠지만 살다보면 또 감사한 걸 까먹고 그러다가 이혼해 버리고..."라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션은 기안84의 고민에 "마라톤도 걱정만 하다보면 할 수 없는데 '그래도 한번 해보지'라는 마음으로 도전해보는 것"처럼 결혼도 가보지 않은 길이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에 기안84는 "형님이 점점 위인으로 보인다. 이마 중앙에서 빛 나올 것 같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YouTube '션과 함께'


대화 마지막에 기안84는 "마음 같아서는 사람들이 되게 나를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이제는 좀 눈치 좀 안 보고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좋아하는 게 뭔지 찾아가는 수행의 과정"이라고 자신의 현재 모습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션과의 만남을 "수행의 과정 중에 형님을 만난 것 같아 굉장히 즐겁다"고 표현했고, 션은 "같이 뛰자"며 기안84를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