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나뭇가지로 장난치고 줄다리기하고... 행복한 '코끼리 가족'의 가을 나들이

행복한 코끼리 가족과의 특별한 만남


유명 야생 동물 사진작가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코끼리 가족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뉴스네트워크(Good News Network)에 따르면 야생 동물 사진작가이자 투어 가이드인 앤디 라우스(Andy Rouse)는 케냐의 삼부루 지역에서 장난기 넘치는 어린 코끼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이 사진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앤디 라우즈 / SWNS


앤디는 아프리카 코끼리 무리를 촬영하면서 특히 나뭇가지를 가지고 노는 어린 송아지들의 모습에 집중했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그는 작은 코끼리들이 나뭇가지를 가지고 줄다리기하는 모습과 그의 차량을 향해 장난스럽게 돌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했습니다.


SWN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앤디는 "일년에 여러 번 사파리 투어를 진행하며 케냐의 삼부루를 특별히 좋아한다. 그곳의 코끼리들이 정말 특별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삼부루 코끼리들의 놀라울 정도로 느긋한 성격을 강조하며, 이러한 특성 덕분에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도 코끼리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코끼리 가족과의 잊지 못할 순간


이번 여행에서 앤디는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코끼리들이 여러 마리 있는 대규모 번식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앤디 라우즈 / SWNS


그는 "삼부루의 놀라운 코끼리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며 어린 코끼리들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전했습니다.


앤디는 코끼리들과의 만남을 위해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녀석들이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편안함을 느낄 시간을 주기 위해 차량을 그들보다 훨씬 앞쪽에 배치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어 가이드로서 25년간 코끼리를 봐온 그는 "코끼리를 이해하고 코끼리의 허용 범위 내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배려 덕분에 암컷 코끼리들과 무리는 앤디의 차량 주변에서 편안하게 풀을 뜯었고, 어린 송아지들은 자유롭게 놀이를 즐겼습니다.


새를 쫓아다니고, 차량을 향해 장난스럽게 달려오고, 나뭇가지를 가지고 줄다리기를 하는 등 어린 코끼리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앤디 일행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앤디 라우즈 / SWNS


앤디는 "어린 코끼리들은 사랑스러운 바보들이고 저는 그들과 함께 일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라고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그의 10살 된 딸이 처음으로 사파리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그는 "코끼리의 경이로움, 코끼리를 구하는 데 따르는 위험, 그리고 코끼리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딸에게 설명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