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대 최초 3억 뷰 돌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례 없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은 지난 14일 기준 누적 시청수 3억1420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공개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로 3억 뷰를 넘어선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넷플릭스에서는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 회),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 회) 등이 2억 뷰를 돌파했지만, 3억이라는 상징적인 벽을 넘은 것은 '케데헌'이 처음입니다. 넷플릭스가 영화·TV쇼, 영어·비영어권 등 네 부문으로 나누어 집계하는 전체 통합 순위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케데헌'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9월 8~14일)에도 2260만 회의 시청 기록을 달성하며 주간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공개 직후 글로벌 영화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18개국에서 최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팝과 판타지의 만남,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
'케데헌'은 K팝 스타 루미, 미라, 조이가 무대 밖에서는 악령을 퇴치하는 히어로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한국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녹여낸 독창적 콘셉트로,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안효섭·이병헌이 더빙에 참여했고, 트와이스의 정연·지효·채영이 OST에 힘을 보태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OST의 인기도 주목할 만합니다. 극 중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걸그룹 '헌트릭스'가 참여한 OST 앨범은 빌보드 200 차트에 진입하며 애니메이션 사상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메인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5주째 1위를 지켰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도 6주간 1위를 유지하는 등 K팝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이 전 세계 음악 시장까지 장악했습니다.
'케데헌'은 방탄소년단 RM과 정국이 방송 중 OST를 흥얼거리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감독 매기 강이 "아미와의 협업"을 언급해 협업설까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는 수록곡 전곡이 동시 진입해 하루 스트리밍 수 300만 건을 넘기며 신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사를 새롭게 쓴 '케데헌'은 K팝을 전면에 내세운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흥행작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