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캡틴 아메리카' 로버트 레드퍼드 별세... 향년 89세

할리우드 전설의 마지막 퇴장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홍보회사 로저스&코완 PMK의 최고경영자(CEO) 신디 버거의 말을 인용해 레드퍼드가 유타주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레드퍼드 / GettyimagesKorea


버거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레드퍼드는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수십 년간 활약하며 영화 산업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내일을 향해 쏴라', '스팅',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업 클로즈 앤 퍼스널', '흐르는 강물처럼'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습니다.


영화계를 넘어선 레드퍼드의 업적


로버트 레드퍼드는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 20세기폭스


1980년 감독으로 데뷔한 작품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그의 영화 산업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레드퍼드는 또한 환경 보호 운동가로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독립영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선댄스 영화제의 창립자이자 이사로서 독립영화 운동을 장려해왔는데요. 이 영화제의 이름은 레드퍼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연기한 실존 인물 '선댄스 키드'에서 따온 것입니다.


할리우드 스타로서의 화려한 경력과 함께 레드퍼드는 영화 산업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의 선댄스 영화제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독립영화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수많은 신진 영화인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