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자취생이 즐겨먹는 '냉동 돈가스'... 맛 평과 결과 나왔다" 영양·맛까지 잡은 1위는?

국내 냉동 돈가스 12종, 영양성분과 맛 평가 결과 공개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냉동 돈가스 12종에 대한 비교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품별로 영양성분이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나고, 소비자들의 맛 평가에서도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소비자원은  CJ제일제당, 농협목우촌, 아워홈, 롯데웰푸드, 동원F&B, 풀무원식품, 이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브랜드의 냉동 돈가스 제품에 대한 비교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올해 초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선호도가 높은 등심 돈가스 8종과 치즈 돈가스 4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9세 이상 소비자패널 84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관능평가)를 실시해 제품의 맛과 식감을 객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등심돈가스는 튀김옷의 바삭함, 고기의 부드러움, 고기의 두꺼움, 기름짐 등 4가지 특성을, 치즈돈가스는 고기의 식감, 치즈의 쫄깃함과 양, 기름짐 등 3가지 특성을 1~3점 척도로 평가했습니다.


맛 평가에서 돋보인 제품들과 영양성분 분석


맛 평가 결과, 등심돈가스 부문에서 롯데웰푸드의 '쉐푸드 등심통돈까스'가 기름짐을 제외한 3개 지표 모두에서 최고점인 3점을 받아 유일하게 최상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아워홈의 '바로 바삭등심카츠'는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치즈돈가스 품목에선 풀무원식품의 '블럭치즈돈카츠'가 역시 유일하게 3개 지표 모두에서 3점을 받았습니다. 다음으로는 CJ제일제당의 '고메 모짜렐라 돈카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맛이 좋은 제품이 영양성분도 더 나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실제 조사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의 영양성분 시험 결과, 100g 기준 칼로리는 동원F&B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이 344kcal로 가장 높았고, 맛 평가가 가장 좋았던 롯데웰푸드 제품은 오히려 248kcal로 가장 낮았습니다.


치즈돈가스에서도 맛 평가가 좋았던 풀무원식품 제품이 286kcal로 가장 낮은 칼로리를 보였으며, 나머지 3개 제품은 모두 300kcal대를 기록했습니다.


동원F&B의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가 365kcal로 가장 높았습니다.


제품별 영양성분과 가격 비교


영양성분 분석 결과, 단백질 함량은 등심돈가스 중 농협목우촌과 홈플러스 제품이 16g으로 가장 많았고, 동원F&B 제품이 11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치즈돈가스에서는 풀무원식품 제품이 21g으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방 함량은 등심돈가스 중 롯데웰푸드, 농협목우촌, 홈플러스 제품이 16g으로 가장 낮았고, 동원F&B 제품은 24g으로 1.5배 더 높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치즈돈가스에서는 이마트와 동원F&B 제품이 25g으로 많았고, 풀무원식품이 18g으로 적었습니다.


포화지방은 등심돈가스 기준 대부분 3g이었으나, 동원F&B 제품만 5g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치즈돈가스는 모든 제품에서 6g이 검출되었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맛 평가가 좋았던 제품들이 대체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등심돈가스는 100g 기준 CJ제일제당 제품이 1,97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롯데웰푸드 제품이 3,16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치즈돈가스는 풀무원 제품이 2,852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마트 노브랜드 제품이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모든 제품이 표기된 영양성분과 실제 검출된 성분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금속이나 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도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가격과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홈페이지의 '일반비교'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