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케데헌' 신드롬에 편의점 김밥도 불티... CU, 루미처럼 먹는 '통김밥'까지 출시

넷플릭스 '케데헌' 인기에 편의점도 발 빠른 대응


편의점 CU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에 맞춰 한 줄을 통째로 들고 먹는 김밥을 출시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김밥을 통째로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입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15일 CU는 '케이-통 소불고기' 김밥 출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애니메이션에서 인기를 끈 장면을 현실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소비자들이 직접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들고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불고기를 주 재료로 활용했으며, 패키지에는 'No-cut beef bulgogi kimbap'이라는 영문 문구를 넣어 통째로 먹는 김밥이라는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K푸드 열풍에 편의점 김밥 매출 급증


CU에 따르면 '케데헌' 방영 이후 최근 두 달간(7~8월)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85%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나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김밥 전체 매출 신장률(29%)의 약 7배에 달하는 수치로, 애니메이션 속 K푸드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CU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CU는 농심과 협업하여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그려진 등신대와 K푸드 전용 진열대를 설치하는 마케팅도 진행 중입니다.


명동역점, T2인천공항1호점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30여 개 점포에 이러한 특별 진열대를 배치하여 K푸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K컬처를 다룬 글로벌 화제작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 김밥이 한국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CU는 앞으로도 국내외 메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특별한 소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