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에서 소변 보는 행위, 위생과 경제성 논란 불러
한 남성이 세면대에 소변을 본다는 사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는 "더러울 수 있는 주제인데 난 양치할 때 세면대에 오줌을 누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해당 남성 A씨는 평소에는 변기를 사용하지만 저녁에 샤워하면서 양치를 할 때만큼은 세면대에 소변을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샤워 중이던 A씨의 이러한 행동을 아내가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고 아내는 극도의 혐오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며 세면대에 소변을 본 후에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변기를 사용할 때보다 물 사용량이 적어 경제적이라는 논리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이 객관적으로 혐오스러운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했습니다.
세면대 배관 구조와 위생 문제 지적돼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너무 혐오스럽다", "세면대에서 지린내 나겠다", "세면대에선 제발 손·얼굴만 씻어라", "정신과 상담받아봐라",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냐" 등 분노에 찬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세면대의 배관 구조에 대한 전문적인 지적도 나왔습니다.
세면대 하부는 S자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어 물을 틀어도 소변이 완전히 씻겨 내려가지 않고 희석된 상태로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요산이 배관에 축적되어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변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물을 사용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습니다.
결국 A씨의 '경제적'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위생적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었습니다.